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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신안군에는 봄이 되면 보랏빛으로 물드는 특별한 섬이 있습니다. ‘퍼플섬’이라 불리는 반월도와 박지도는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꾸며진 독특한 분위기의 여행지로, 매년 봄이면 라벤더 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끕니다.
섬 전체를 아기자기한 보라색 포토존으로 꾸며놓은 이곳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지역의 정서와 색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2025년 봄, 당신도 이곳에서 라벤더 향기 가득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신안 퍼플섬 라벤더 축제란?
전라남도 신안군에는 1,000개가 넘는 섬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반월도와 박지도는 2021년부터 ‘퍼플섬’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면적인 보라색 마을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마을의 지붕, 벤치, 가로등, 심지어 다리 이름까지 보라색 테마로 꾸며진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의 컬러 테마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퍼플섬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지역 관광 자원으로 발전하며, 계절별 꽃 축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봄에는 라벤더, 여름에는 버들 마편초, 가을에는 아스타 국화가 섬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특히 라벤더가 피어나는 5월 중순은 퍼플섬이 가장 아름다울 때로 손꼽힙니다.
신안 퍼플섬 라벤더 축제 일정 및 주요 행사_2025
2025년 라벤더 축제는 5월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 열립니다. 이 시기에 퍼플섬을 방문하면 섬 전체가 라벤더 향기로 가득하며,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라벤더 정원 개방: 반월도와 박지도의 주요 정원에서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 포토존: 라벤더 꽃밭과 퍼플교, 보라색 우체통, 퍼플 하우스 등 곳곳에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들이 배치됩니다.
퍼플 콘서트: 주말마다 지역 뮤지션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라벤더 체험 프로그램: 라벤더 방향제 만들기, 라벤더 차 시음, 라벤더 캘리그래피 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됩니다.
현장 이벤트: 보라색 아이템 착용자에게는 무료 입장 또는 소정의 기념품 제공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신안 퍼플섬 라벤더 축제 가는 방법 및 관람 팁
퍼플섬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해 있으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나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목포로 이동한 후, 안좌면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로 이동하면 됩니다.
신안 퍼플섬 라벤더 축제 관람 팁
보라색 아이템(의상, 모자, 소품 등)을 착용하면 입장 시 혜택이 주어질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라벤더의 절정기는 축제 시작 직후인 5월 중순이므로, 가능하다면 초반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퍼플섬 내부는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주요 스팟은 섬을 연결하는 퍼플교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리므로 평일 오전 시간을 노려 여유롭게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퍼플섬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관광지
신안 퍼플섬 라벤더 축제를 즐기고 난 후, 인근의 다양한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됩니다. 우선, 퍼플섬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암태도 기동삼거리 해안도로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해질 무렵이면 바다 위로 떨어지는 노을과 보랏빛 퍼플섬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자은도 무한의 다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퍼플섬에서 약 30분 거리로, 섬과 섬을 잇는 아름다운 해상 인도교 위를 걸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인근에는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백길해변도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거나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신안 천사섬 분재공원은 약 40분 거리로, 국내 최대 규모의 분재 전시관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퍼플섬의 생기발랄한 라벤더 풍경과는 또 다른 감성의 힐링 공간으로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신안 지역의 특산물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압해도 맛집 거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갓 잡은 생선으로 만든 회, 짭조름한 꽃게장 등 남도의 푸짐한 먹거리를 맛보며 여행의 마무리를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퍼플섬 라벤더 축제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면 더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됩니다. 하루 여행이 아쉽다면, 인근 섬 마을에서 1박을 하며 전남 섬 여행의 진수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랏빛 라벤더와 함께하는 봄의 힐링
신안 퍼플섬 라벤더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계절 행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반월도와 박지도 전역을 가득 채운 보라색의 아름다움은 섬을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키며, 누구나 감탄할 만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자연이 주는 향기로운 라벤더의 정취와 더불어, 마을 전체가 컬러 마케팅으로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와 사진 찍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특히 라벤더 향이 가득한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의 풍경 속에 퍼플톤의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곳곳에 배치된 포토존과 체험 부스, 공연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퍼플섬 라벤더 축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를 함께 이끄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섬을 찾는 이들은 단지 꽃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색다른 경험과 정서적 치유를 위해 발길을 옮깁니다.
누구와 함께하든, 그리고 어떤 목적이든 간에 이곳에서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5월, 자연의 색감과 향기가 주는 위로를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신안 퍼플섬의 라벤더 축제는 분명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라벤더 향기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잊지 못할 추억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